요양병원과 달리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집이나 요양시설, 요양원에서 사망이 발생했을 때, 임종 직후 반드시 진행해야 할 절차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것은 더없이 슬프고 힘든 일입니다. 특히 임종 장소가 병원이 아닌 집이나 요양시설(병원이 아닌 곳)일 경우,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달리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집, 요양시설, 요양원에서 사망이 발생했을 때, 임종 직후 무엇을 해야 하나요? 119에 연락을 해야 하나요? 112에 신고해야 하나요?
119 또는 112
고인을 존엄하게 보내드리고 장례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집 또는 요양시설 임종 시 요양병원 임종과 비교하여 꼭 챙겨야 할 열 가지 준비 사항을 경건한 마음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은 집 또는 요양시설(병원 외) 임종 직후 반드시 준비해야 할 10가지 비교표
(요양병원 임종 시 비교)
준비 사항 |
집 또는 요양시설(병원 외) 임종 시 |
요양병원 임종 시 |
비고 |
1. 사망 확인 절차 |
즉시 119 또는 112에 연락하여 응급 구조대나 경찰의 안내를 받습니다. 현장 확인 후 의사(검안의) 호출이 필요합니다. |
요양병원 의료진이 즉시 사망을 확인합니다. 별도의 외부 기관 연락이 필요 없습니다. |
사망 확인의 주체가 다릅니다. 집/시설은 외부 전문가의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
2. 사망 증명 서류 발급 |
출동한 경찰/119 안내에 따라 의사(검안의)를 호출하여 사체검안서를 발급받습니다. |
요양병원 담당 의사가 사망진단서를 발급합니다. 병원 원무과에서 수령합니다. |
발급받는 서류의 종류(사체검안서 vs 사망진단서)와 발급 주체가 다릅니다. |
3. 전문 장례 서비스 연락 |
사망 확인 및 사체검안서 발급 절차 중 또는 직후, 미리 알아두었거나 선택한 상조회사 또는 장례식장에 연락하여 고인 이송 및 장례 진행을 요청합니다. |
사망 확인 및 사망진단서 발급 직후, 미리 알아두었거나 선택한 상조회사 또는 장례식장에 연락하여 고인 이송 및 장례 진행을 요청합니다. |
연락 시점은 유사하나, 집/시설은 사체검안서 발급까지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4. 고인 이송 준비 |
장례 서비스 업체가 집 또는 요양시설로 이송 차량(앰뷸런스 등)을 보내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십니다. |
장례 서비스 업체가 요양병원으로 이송 차량을 보내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십니다. |
이송 주체 및 과정은 유사합니다. |
5. 고인의 마지막 모습 정돈 |
이송 전 집/시설에서 간략하게 고인의 모습을 정돈하거나, 장례식장으로 모신 후 진행합니다. |
요양병원 의료진 또는 장례 서비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돈하거나, 장례식장으로 모신 후 진행합니다. |
정돈 시점 및 장소는 상황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
6. 가족과의 작별 시간 |
고인 이송 전 집/시설에서 가족끼리 마지막 인사를 나누거나, 장례식장 빈소에 모신 후 충분한 시간을 갖습니다. |
요양병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거나, 장례식장 빈소에 모신 후 충분한 시간을 갖습니다. |
가족들이 고인과 애도하고 추모하는 시간은 양쪽 모두 중요합니다. |
7. 장례식장 선택 및 빈소 마련 |
고인이 장례식장으로 이송된 후, 장례식장의 빈소를 선택하고 마련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
고인이 장례식장으로 이송된 후, 장례식장의 빈소를 선택하고 마련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
장례식장 선택 및 빈소 마련 과정은 유사합니다. |
8. 장례 방식(화장/매장) 결정 |
가족 논의를 통해 고인의 생전 유지나 가족들의 뜻에 따라 화장 또는 매장 방식을 결정합니다. |
가족 논의를 통해 고인의 생전 유지나 가족들의 뜻에 따라 화장 또는 매장 방식을 결정합니다. |
장례 방식 결정 과정은 유사합니다. |
9. 화장장 예약 (화장 시) |
화장을 선택한 경우, 사체검안서 발급 후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신속하게 예약합니다. 사체검안서 발급 지연 시 예약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화장을 선택한 경우, 사망진단서 발급 후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신속하게 예약합니다. |
예약 시스템 이용 방법은 같으나, 집/시설 임종 시 초기 서류 발급 시간으로 인해 예약 가능 시점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장례지도사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10. 장례 일정 및 세부 절차 협의 |
장례식장 빈소 마련 및 장례 방식 결정 후, 장례지도사와 함께 구체적인 장례 일정 및 발인, 입관, 장지 이동 등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확정합니다. |
장례식장 빈소 마련 및 장례 방식 결정 후, 장례지도사와 함께 구체적인 장례 일정 및 발인, 입관, 장지 이동 등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확정합니다. |
장례 일정 및 세부 절차 계획 수립 과정은 유사합니다. |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내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집이나 요양시설에서 임종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과 다른 초기 절차로 인해 더욱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방문 진료 의사 및 지병 관련 의료기록 준비 임종 후 사망 확인 및 사체검안서 발급을 위해 가정 방문이 가능한 의사를 미리 알아두거나, 이용 중인 호스피스 팀에 문의하여 연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집이나 요양시설에서 임종하여 사체검안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인의 지병 관련 의료 기록을 준비해두시면 검안의가 사망 원인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 안내해 드린 열 가지 준비 사항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차분히 진행하신다면, 슬픔 속에서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존엄하고 경건하게 배웅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작은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