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연세대학교 강남장례식장) 장례 정보 및 비용 정보를 장례지도사 후기와 함께….
용인에서 셔츠를 다리던 아버지, 평온의숲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더추모
지난 6월 어느날 새벽, 강남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장례지도사님… 지금… 아버지가…”
수화기 너머의 떨리는 목소리는 낯설지만, 간절했습니다.
그분은 저를 찾은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버지를 따뜻하게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 하나로 전화를 거셨던 것이죠.
그렇게 저와 3일간의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례지도사 이현준)
용인의 작은 세탁소,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분
고인께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골목에서 30년 넘게 세탁소를 운영하며 가족을 부양하셨습니다.
작은 공간 안에서 셔츠의 주름 하나, 이불 끝자락의 실밥 하나까지 꼼꼼히 다리시던 손.
비 오는 날이면 비닐을 덮어 옷을 건네주고, 명절에는 노인들 옷을 무료로 맡아주시던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단골들은 “옷 맡길 땐 꼭 인사부터 건네는 분이셨다”며 마지막 빈소까지 조용히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남은 가족, 그리고 가슴속의 다짐
고인은 1남 1녀를 두셨습니다.
아드님은 용인 어딘가 큰 반도체 기업에 근무 중이셨고, 딸은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상주님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히셨고,
저는 장례 절차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걸음씩 동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 – 따뜻하고 정갈한 이별의 공간
고인을 모신 곳은 강남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이었습니다.
이 장례식장은 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병실에서의 이동 동선이 짧고, 병원 의료진과의 협조도 유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정보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211
교통: 지하철 9호선 언주역, 2호선 역삼역 도보 10~15분
주차: 병원 전용 주차장 이용 (조문객 일부 무료)
우리는 상주와 협의하여 조문객 수를 예상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약 37평(124㎡) 규모의 중형 빈소를 선택했습니다. 주로 상주님 회사동료 및 지인들 중심으로 약 100명 정도의 조문객이 불편 없이 다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따님 상주님의 의견대로 평소 꽃을 좋아하셨던 고인을 위한 제단은 정성스럽게 꾸며졌습니다.
딸은 제단 한켠에 아버지가 세탁소에서 입으시던 앞치마 사진을 놓았습니다.
“이게 아버지의 제일 멋진 유니폼이었어요.”
입관과 염습 – “손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장례 이튿날에는 염습 의식과 입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고인을 정갈히 수의로 모시며, 가족들은 마지막 손길을 나눴습니다.
딸은 고인의 손등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이 손으로 제 옷 다려주시던 기억이 나요…”
아드님은 말을 아끼며 관의 뚜껑을 감싸 안았습니다.
고요한 슬픔 속에, 장례식장은 한 가족의 시간을 천천히 품었습니다.
발인 – 고인의 고향, 용인으로 가는 길
장례 마지막 날인 3일째 새벽, 우리는 발인 예배를 조용히 마친 뒤 고인을 모시고 용인평온의숲으로 향했습니다.
아버님의 주소지이자 생전 삶의 터전이었던 경기도 용인시에서 영면을 맞이하시도록 결정한 것입니다.
용인평온의숲 정보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숲로 77 전화 031-329-5900
시설 요약 / 화장장, 봉안당(납골당), 수목장, 잔디장, 유택동산까지 복합 장사시설
화장 – 조용한 작별의 순간
용인평온의숲 화장장(나래원)은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어, 대기 시간도 짧고 진행도 원활했습니다.
관내 거주자인 고인의 경우 화장 비용은 10만 원,
국가유공자나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로 지원됩니다.
고별실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동안, 딸은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할아버지께 인사하자”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편지봉투를 유골함 옆에 살며시 내려놓았습니다.
그 속엔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납골당(평온마루) – 고인을 위한 평온한 쉼터
화장을 마친 후, 가족은 고민 끝에 고인을 용인평온의숲 납골당에 모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실내 시설로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고, 유리문이 설치된 단정한 안치 공간이 제공됩니다.
용인 납골당 정보 TEL 031-329-5920
개인단 안치 450,000원 (15년 관리비 포함)
부부단 안치 600,000원 (15년 관리비 포함)
15년 후 1회 연장 가능 (추가 비용 발생)
관내 기준: 사망 전 주소지가 용인 또는 안성(사망전 6개월 이상 거주)
아드님은 “퇴근하고 들를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딸은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를 기억하게 해주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납골함 앞에 작은 꽃을 놓았습니다.
모든 장례 및 상조 비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직하게, 투명하게
이번 장례는 상주가 직접 더추모 웹(www.thechoomo.co.kr)을 통하여 의뢰하신 내 상황 맞춤 서비스로 추천 받은 더추모의 ‘예담장’ 후불제 상조 서비스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유가족은 선결제 부담 없이 장례를 마칠 수 있었고, 모든 항목은 투명하게 정산되었습니다. (예담장 후불제 가격 / 2,850,000원)
총 장례 비용 요약
총 장례비용은 예담장 비용 포함하여 12,064,000원으로 예상됩니다.
유가족의 말, 그리고 제 마음
장례를 마친 후, 아드님은 제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정갈하게 사셨던 분이었는데… 장례도 그분답게 잘 마무리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가 저에게는 가장 큰 위로였습니다.
그분의 삶도, 이별도 조용히 다려져 있었고
저는 단지 그 시간을 정성껏 함께했을 뿐입니다.
삶을 닮은 이별, 그 따뜻한 동행을 위해
이 장례는 단지 작별의 절차가 아니라, 고인의 삶 전체를 담아내는 길이었습니다.
용인에서 매일 셔츠를 다리시던 손길이,
이제는 평온의숲 아래에서 조용히 쉬고 계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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