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가계와 아버지
김포시의 요양병원에서, 평생을 식료품 가게 운영에 헌신하시며 가족을 위해 성실히 살아오신 아버지께서 영면하셨습니다. 늘 넉넉한 인심과 정직한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던 고인은 동네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상주와의 첫통화
임종 직후, 상주분과 첫 통화를 나눴습니다. 울먹이며 “아버지께서 평생 성실히 살아오셨는데, 마지막만큼은 정성껏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너무 낯설고 두렵습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즉시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빈소를 잡아드리고,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서울시립승화원 화장 일정을 가장 먼저 조율했습니다. 상주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지도사님 덕분에 정말 큰 짐을 덜었습니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의 이웃과 단골 손님들이 찾아와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분”이라며 눈물로 조문했습니다. 장례지도사로서 저는 상주분이 조문객 맞이로 힘들지 않도록 안내와 절차를 도왔습니다.
입관식과 발인
입관식에서는 세 아들이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수의를 입혔습니다. 큰아들은 손을 꼭 잡고 “아버지, 이제 저희가 가게를 지켜가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다른 아들들도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장면은 장례식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발인 날, 운구차 앞에서 가족들은 끝내 오열하며 “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발인 의식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절차를 하나하나 안내하며 가족의 곁을 지켰습니다. 화장 절차가 진행된 서울시립승화원에서도 유가족이 지치지 않도록 함께 대기하며 설명을 드렸습니다.
인천 바다장, 바다로 떠나신 아버지
마지막으로 고인은 인천 바다장(해양장)에 안치되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셨던 고인의 생전 취향을 따라, 가족들은 “아버지가 바다 곁에서 영면하시니 마음이 한결 편안합니다”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상주분은 장례가 끝난 후 “더추모 후불제상조 예담장 상품 덕분에 절차가 차분히 진행되었고, 가족 모두가 고인과의 작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사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저는 그 진심 어린 감사 속에서 다시금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