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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장례문화원에서 진행된 가족 중심 무빈소 장례 후기

아버지 뜻에 따라 용인시민장례문화원에서 진행된 가족 중심 무빈소 장례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조용히, 그러나 정성스럽게 보내드린 아버지”

지난주, 저희 가족은 용인시민장례문화원에서 아버지의 무빈소 장례를 치렀습니다. 아버지는 35년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신 평범한 회사원이셨고, 늘 “나는 떠날 때도 조용하게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뜻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빈소를 차리지 않고 가족 중심 무빈소 가족장을 선택했습니다.

📞 첫 상담 – “빈소 없이도 정성스럽게 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후, 장례를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조문객을 받지 않고 가족끼리만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었기에, 용인시민장례문화원에 문의드렸고, 장례지도사님께서 무빈소 장례의 절차와 장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 입관 – 마지막 인사, 꽃 한 송이로

빈소는 없지만, 입관 예식은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하시던 셔츠와 가족이 쓴 편지를 함께 넣어드렸고, 관 안에는 국화꽃을 깔아드렸습니다. 장례지도사님은 “이 꽃향기가 아버님께 닿을 거예요”라며 따뜻한 말씀을 건네주셨습니다.

무빈소 장례는 일반 장례보다 비용이 훨씬 절감됩니다. 빈소 사용료, 음식비, 접객비가 없고, 입관 → 발인 → 화장 → 안치의 핵심 절차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후불제 상조 서비스를 이용해 약 130만 원 내외로 장례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발인 – 가족만의 조용한 배웅

발인은 이튿날 오전 8시. 용인시민장례문화원에서 평온의숲 화장장까지는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차 안에서 가족들은 아버지의 생전 이야기를 나누며 조용히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아버지는 늘 묵묵한 분이셨어요. 마지막도 그분답게 보내드릴 수 있어 다행이에요.”

화장 – 고요한 작별

화장 절차는 평온의숲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유골함은 미리 준비해두었고, 장례지도사님께서 유골을 정성스럽게 담아주셨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자연으로 돌아가시는 거예요”라는 말에 가족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안치 – 기억을 담은 공간

화장 후, 유골은 평온의숲 봉안당에 안치되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가족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자주 올게요.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의 말씀

글을 마무리하며

용인시민장례문화원에서의 무빈소 장례는 조용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가족의 정성과 존경이 담긴 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셨던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가족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보내드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