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산쉴낙원장례식장에서 기독교 장례예식으로 치른 장례 비용 및 인천해양장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바다로 돌아가신 기독교인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을 담아
더추모
임종과 장례 준비 –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을 담아
최근 독실한 기독교인 이셨던 어머님의 유지에 맞게 치뤄진 장례 후기입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셨던 어머니는 생전에 늘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나는 죽으면 화려한 무덤보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 조용히, 바다로.”
장남은 어머니의 유언 같은 그 바람을 마음 깊이 새기고,
슬픔을 억누르며 저희 더추모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장례를 준비하게 되면서 상조서비스를 알아보던 중, 지인이 조문 자리에서
더추모 상조가 괜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듣는 이름이라 궁금해져서, 집에 돌아온 뒤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후기를
검색해 보고 다른 상조업체들과 비교해봤을 때 과장된 홍보보다는 실제적인 내용이
많았고, 장례 절차가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후불제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장례지도사님의 신청 절차나 상담 응대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아,
더추모 상조에 장례 진행을 맡기셨습니다.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며, 장례는 일산쉴낙원장례식장에서 3일장으로 진행하기로 정해졌고, 마지막은 바다 해양장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출처 홈페이지
일산쉴낙원장례식장 위치 및 안내
•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62, 쉴낙원 일산장례식장
• 교통 : 3호선 마두역, 경의중앙선 백마역에서 마을버스 타고 15분 거리
• 주차 : 주차 가능
출처 홈페이지
고인 빈소를 준비하며 가족의 기억이 흐르다
고인의 뜻에 따라 흰색 천과 국화 중심의 절제된 제단 장식, 십자가 장식,
성경책 1권, 찬송가 1권, 그리고 교회에서 사용하던 기도문 인쇄본을 정돈해두었습니다.
오후 무렵부터 교회 지체들과 오랜 신앙 친구들이 조심스레 빈소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생전 고인과 기도모임이나 구역예배를 함께했던 분들이었습니다.
조문객들은 조용히 들어와 두 손을 모은 채 고인의 영정 앞에서
묵도하거나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장로님처럼 끝까지 흔들림 없이 믿음을 지킨 분이었어요.”
한 교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씀하셨고 자리를 한참 뜨지 못했습니다.
이날은 조문이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조용하고 진실한 분위기 덕분에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더욱 선명히 드러난 하루였고,
장례지도사로서 이처럼 신앙과 삶이 일치한 고인과 유족의 모습을 마주한 날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박상훈 장례지도사)
입관, 기도로 채워진 마지막 손길
장례식장 내 염습실에서 염습 및 입관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독교 예식에 따라 찬송가와 함께 시작된 입관은 담담하면서도 경건하게 이어졌습니다.
수의를 입히며, 장남은 끝내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엄마… 지금까지 저 때문에 고생만 하셨죠. 이제 다 놓고 편히 쉬세요.”
그의 목소리는 깊게 떨렸고, 막내딸은 눈물로 입관을 지켜봤습니다.
손자들은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조용히 쓰다듬었습니다.
“할머니, 제가 더 자주 찾아올걸…” 아직 어린 손자들의 뺨 위로 눈물이 타고 흘렀습니다.
슬픔은 컸지만, 정성스러운 손길로 고인을 모시는 순간은 평온했습니다.
발인과 화장, 그리고 바다로의 여정
더추모
아침, 발인 예배가 엄숙하게 진행된 후, 고인은 벽제화장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일산에서는 멀지 않은 최대 규모의 화장장으로,
시설이 쾌적하고 절차도 체계적이었습니다.
화장이 끝난 후, 고인의 유골은 미리 준비된 유골함에 정갈히 담겼고,
곧 인천해양장(인천 연안부두 인근)으로 가족들과 함께 향했습니다.
바다에 띄운 사랑
바다 위에 섰을 때, 찬란한 햇살과 부드러운 파도,
그리고 유골이 흩날리던 순간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고인의 생전 소망처럼, 땅도 납골당도 아닌 바다로 돌아간 어머니.
그 물결은 마치 “이제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유골함을 품에 안고 배에 오르던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말없이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장남은 “어머니가 원하시던 방식 그대로 보내드릴 수 있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하셨습니다.
파란 수평선 너머로 햇살이 번지던 그 아침, 어머니를 바다에 보내드렸습니다.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그 흰 가루는,
마치 어머니의 삶이 자연 속으로 다시 스며드는 듯했습니다.
묘지 대신 바다를 택한 어머니의 바람처럼, 그 선택은 자유롭고 담담했습니다.
남은 우리는 슬펐지만, 동시에 어머니의 뜻을 온전히 지켜드렸다는
평안을 안고 배에서 내렸습니다.
한 생애를 존중하며 보내는 일
이 장례는 조용하고 단정했습니다.
겉으로 화려하진 않았지만, 가족의 진심과 고인의 신념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장남은 어머니 덕분에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며,
“부끄럽지 않게 살게요. 엄마가 키워주신 그대로”라는 말을 끝내 참지 못하고
울먹이며 전했습니다.
이 장례를 마치며 느낀 건, 장례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에 감사하는
가장 진실한 표현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머니의 바람처럼, 자연으로 조용히 돌아가신 그 발걸음이
바다 위에서 더욱 깊고 아름답게 빛나 보였습니다.
바다해양장
위치: 인천 연안부두 인근(공공 해양장 또는 해양장례전문 업체 이용)
장점
• 무덤·납골당 관리 부담 없음
• 공공해양장은 사전 신청 시 비용 50만 원 내외
• 소요시간 : 3시간 이내
• 참여인원 15명 이내
더추모
상조서비스 선택은 상주께서 가족과 친지만 모시고 보내드리고자 하셔서
상담 후 더추모의 “단아장” 으로 진행해 드렸습니다.
더추모 단아장(端雅葬)
“단정하고 아담한, 가족 중심의 작지만 아름다운 장례” 50명 내외의 가족과 친지 중심으로 진행되는 더추모의 소규모 장례. 단정하고 아담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기억을 함께 공유하고 고인을 정성스럽게 보내드리는 장례입니다.
더추모
장례비용 안내
구 분 |
내 용 |
금 액 |
장례식장 |
빈소 |
560,000원*2일/52평 = 1,120,000원 |
제단 |
600,000원 |
|
제사상 |
150,000원 |
|
식사 |
23,000원*60명 =1,380,000원 |
|
안치 및 염습료 |
안치 150,000원*2일/ 염습 350,000원 = 650,000원 |
|
관리비 |
50,000원 |
|
화장 |
관내주민 |
120,000원 |
바다해양장 |
|
500,000원 |
더추모 단아장서비스 |
|
2,780,000원 |
합 계 |
|
7,350,000원 |
표준서비스 – 더추모 단아장 자세히 알아보기
글을 마무리하며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셨던 어머니의 뜻은,
조용하고 정갈한 절차를 통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마지막은 바람과 물결, 가족의 사랑이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장례를 함께하며,
‘잘 보내드리는 것’은 가장 진심 어린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