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일장을 많이 치르는 이유. 경험많은 전문 장례지도사의 역할이 필요할 때입니다.
최근 장례식장 빈소 및 화장 시설 예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정과 달리 3일장 대신 4일장을 치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빈소 이용료, 식대, 장례 인력 비용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발생시켜 유족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고인을 편안히 모셔야 할 마지막 길에 이러한 어려움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4일장을 치르게 되는 주된 원인은 바로 화장 시설 예약이 매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화장장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상황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돌아가신 분 열 분 중 일곱 분이 4일장을 치를 정도라고 하며, 화장터 예약이 마치 인기 공연 티케팅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화장 시설 예약난이 심화된 배경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사망자 수의 증가입니다.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화장 수요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둘째, 부족한 화장 시설입니다. 화장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만한 충분한 화장 시설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화장장을 신축하는 것은 부지 확보나 지역 주민 설득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서울시민의 경우 현재 두 곳밖에 없습니다.)
셋째, 전통적인 3일장 문화입니다. 우리나라 장례 문화는 대개 3일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사망 발생 후 2일차에 입관을 하고 3일차 오전에 발인하여 화장장으로 향하는 패턴이 일반적입니다. 이로 인해 특정 요일이나 시간에 화장 수요가 집중되면서 예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화장 시설은 거의 하루 종일 가동되고 있으며, 예약에 실패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장례 기간이 늘어나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르거나, 거리가 먼 타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하는 ‘원정 화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이 경우 관외지역으로 화장 비용이 최대 수 배 이상이기도 합니다.)
서울시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립 화장장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화장로를 가동하는 등 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서울추모공원에 화장로 4기를 증설하는 공사도 진행하여 곧 완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국의 화장장 예약 시스템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사망자 실명으로 1회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등 공정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정적인 노력과 더불어, 실제로 장례 현장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고 유족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에는 숙련된 장례지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 장례지도사는 단순한 절차 안내를 넘어, 임종부터 장례의 모든 과정을 유족과 함께하며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화장 시설 예약과 같은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장례지도사님의 오랜 경험과 현장 노하우가 빛을 발합니다.
취소되는 예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빠르게 확보하거나, 관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도 이동 시간, 비용, 유족의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신속하게 제시하고 예약까지 진행하는 능력은 숙련된 전문가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4일장 증가의 주된 원인인 화장장 예약난 속에서 유족분들이 불필요한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고인을 편안하게 마지막까지 모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바로 숙련된 장례지도사님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련한 문제 해결 능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믿을 수 있는 장례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며, 이는 장례지도사의 중요한 역할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